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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2015년 가을. Leica Q 더보기
[대치동 맛집] 안동국시 소담 - 여전히 최고의 칼국수 간만에 들른 대치동의 안동국시 소담. 개인적으로 소호정보다 더 진득한 육수 맛 때문에 훨씬 더 좋아하는 곳. 사진을 찍을때 렌즈에 김이 서려서 입으로 불어가며 찍었기에 모락모락 나는 김이 보이지 않아 국수가 별로 안뜨거워 보이지만 나오자마자의 국물과 면은 매우, 매우, 뜨겁다.'뜨거운 음식은 입이 델 정도로 뜨겁게, 찬 음식은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게'를 선호하는 나에게 딱이다. 하여간 나오자마자 육수 호록호록 떠먹어보면... 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하아.. 역시 최고다'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고.. 안동국시 소담에서 국시를 시키면 나오는 반찬 삼총사. 세가지 다 정말 맛있다. 국수를 그냥도 먹지만, 이렇게 찬을 올려가면서 먹는 맛도 아주 꿀맛. 가장 먼저 올려 먹는 것은 언제나 겉절이 김치.알.. 더보기
새해 첫 Book shopping 1월 1일부터 4일간 주어진 소중한 휴가. 1일과 2일은 선우와 보내는 시간, 아내의 차 수리, 밀린 업무 처리 등 정말 평일보다 쉰 느낌이 거의 없었고.^^^^^^ 1월 3일 오전, 오늘에서야 내방에서 조용히 Yundi Li의 피아노 곡들 선율도 감상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결심한 영양가 없는 것들 과감히 빼기, 중 하나인 '무의미한 웹서핑과 재미없는 영화 틀어놓고 허송세월 하지 않기'를 실천하기 위해마치 읽을만한 블로그들 서핑하듯, 틈나고 기분날때 챕터별로 읽을 장르별 우수 서적을 몇개 구입. 아이패드 내에 존재하는 나의 Ridibooks 가상 서재에 저렇게 6권이 새로 등장했다.모두 다 각자 장르에서 꽤 훌륭한 책으로 평가받은 책들, 기대가 크다 :-) ..... 오늘의 추천 클래식은 역시 Yundi .. 더보기
몽블랑 M 스크린라이터와 애플 펜슬에 대한 단상 아래 몽블랑 전용 잉크를 사러 가던 날..다른 목적은 새로 출시된 마크 뉴슨의 M 시리즈를 구경하는 것이었다.특히 몽블랑 M의 디자인과 스크린라이터(스타일러스 펜)의 제품 속성(디지털=젊은)은 꽤 어울린다 생각했기에. 매장에서는 이거저거 만져보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브로셔 사진만.. 그래도 M의 디자인 스타일은 이렇게 봐도 명확하다.실물도 다르지 않다. 다만!!!펜이 너무, 너무, 가벼워. 사진으로만 봤을땐 3-40대의, "청년"이 아닌 "남자"가 사용할만한 펜이란 느낌이었으나..직접 쥐고 시필해보니.. 20대의 돈 많은 집 아늘내미가 쓸 느낌이네.. 아쉽. 하여간 스크린 라이터.. 즉 스타일러스 펜.. 근데 이게 뭐니.. 전자기기 액세서리 회사가 만든 것도 아니고..펜을 꽤 진지한 업으로 만드는 회.. 더보기
몽블랑 만년필 잉크 - 미스테리 블랙 (MYSTERY BLACK) 옛부터(?) 모든 만년필에 기본으로 추천하는 잉크조합은 '해당 브랜드의 잉크를 쓰라'고 한다.몽블랑 만년필에 쓰는 몽블랑 잉크의 검은색은 '미스테리 블랙'이라고 불리운다. 왜 앞에 '미스테리'라 붙는지는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있어보이려고' 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스테리 블랙 잉크 '특유의 번짐' 때문일 수도 있다.(글씨를 쓰면 outline이 약간 몽글몽글하게 번지는 것 같다. 아주 미세하게. 나만의 느낌.) 하여간, 잉크가 꽤 큰 병에 담겨있고 19,000원인데, 병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든다.그리고 잉크의 양이 60ml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느리게 줄어든다.한 6개월정도는 쓸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줄어드는 속도는 글을 쓰는 양과 비례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최대한의 명료함을 추구하는 성.. 더보기
스모키살룬 배달 원조 수제버거 -다 손으로 만드는 버거이기에 '수제버거'라는 말을 싫어하긴 하지만 '쉐프=요리사'처럼 통념적으로 한방에 이해되는 말이기에- 집인스모키 살룬이 배달을 해준다는 것은 아니고.. 한달전쯤 일요일, 몸은 너무 지쳐 어디도 못나가겠으나 그래도 하루 쉬는 날인데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배달 대행 서비스'를 통해 받은 스모키 살룬의 버거 두개와 콜슬로 두개..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 우와.. 버거 두개 셋트에 5-6만원쯤 들었는데..'수제 버거'는 만드는 즉시 먹어야 한다.는게 오늘의 교훈. 가격 때문에라도 또 배송비까지 내가며 시켜먹진 못하겠다만..빵이 눅눅해지고 감자도 퍽퍽눅눅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롯데리아나 맥도널드는 이런걸 대비해서 수분을 쫙 빼고 만드는듯.. 그나저나 데블스 버거 -을.. 더보기
벗고싶은 옷 생각해보니 참 닮았다. 모든 '말'이, 머리싸움이, 더이상 견딜 수 없을만큼 진저리쳐졌던 그때. 입에 거미줄이 쳐질만큼 그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미친 놈처럼 하루종일 길을 달리고 자고, 또 눈을 뜨면 하루종일 길을 달리고그러기를 십여일쯤 하고나서야 다시 '속세'가 조금은 그리워지고 누가 뭐라하든 받아들일 여유가, 버퍼가 어느정도 생겼던 그 때. 지금 내가 딱 그때의 나로구나... 더보기
[청담동 맛집] 파파호 - 이집 '짜조'가 이렇게 괜찮았었나 간만에 들른 청담동의 베트남 음식점 '파파호' 일단 베트남 음식점에 왔으니 쌀국수 하나씩 시키고.. 여전히 '우와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가루쓰는 체인점들보다 훨 나은 쌀국수, & 국물. 예전엔 레몬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냉동이지만 라임을 준다. 오늘은 쌀국수와 더불어 구이꾸온이 아닌 짜조를 시켰다. 짜조는 쉽게 설명하면 베트남식 튀김만두.. 라이스 페이퍼에 만두소 넣고 튀긴.. 그런데 여기 짜조가.. 한입 베어물고 와우? 하면서 다시 한번 접시를 쳐다보게 되는 그런 맛적인 맛? 이집 구이꾸온은 그냥 보통인데, 짜죠가 보통이 아니었다. 언젠가 낮에 가서 짜죠 넉넉히 시키고 시원~한 맥주 몇잔 들이키고 싶은. (1월초 겨울휴가에 갈지도.^^) 더보기
[코엑스몰 맛집] 하동관 - 곰탕 간만에 들른 코엑스몰의 하동관. 명동 본점, 각 직영점, 그리고 강남분점과 수하동.. 그 모든 관계를 떠나서 맛있는 음식임엔 확실하다. 훅훅 말아서 푹푹 퍼먹으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곰탕의 맛.. 밥과 함께 진한 국물 꿀떡꿀떡 먹다보면.. 항상 밥은 1/3은 남았는데 국물이 바닥을 드러내기에, 탕국물 한번 리필해서.. 온몸이 뜨끈하도록 한그릇 말아먹고 나오면.. 그냥마냥 든든해지는 속.. 잘 먹었다. 더보기
일요 탁구 (부제: Guy time) 몇주전부터 가끔씩 일요일 오전에 친구녀석들과 탁구를 친다. 이날은 갑자기 탁구치다 음악이 듣고싶어서 이것저것 듣다가.. 어느 순간 보니 응팔 주제가를 듣고있더라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 탁구장에서 + 응팔 노래를 듣고 있자니 왠지 진짜 옛날 느낌이.. 이렇게 탁구 한판 치고.. 남자들끼리 밥먹고 커피 마시고.. 인간에겐 동성 친구들과의 시간이 필요하다. Bro code 같은거. 더보기
신천역 맛집..이라는 마라샹궈 방문기 훠궈탕이 땡기는 시즌이다. 추운 날씨. 뜨끈하고 얼큰한 맛있는 음식이 땡기는.무엇보다 최근에 훠궈를 맛있게 먹은 일이 몇번 있어서 .. 종종 땡겼던 상황. 그러나 10여년전부터 맛나게 먹어오던 '불이아'는 신천에서 철수해버렸고..(사실 세관 앞에 있는 불이아 강남점까지는 홍대 본점에 비해 손색이 느껴지지 않았으나..신천점은 뭔가 그만큼 맛깔나지 않았었다..) 집 근처에서 사먹을만한 훠궈탕집이 없다며 아쉬워하던 ..그러던 중 알게된 신천의 마라샹궈. 블로고스피어에 칭찬이 많아서 가봤다. 메뉴는 쏘 심플. 훠궈 2인에 34,000원 주문한 훠궈가 나오고.. 홍탕과 백탕이 끓으면 .. 각종 야채와 고기, 피시볼, 면 등을 취향에 따라 넣고.. 익었을때의 사진은 없다.. 먹느라고. 찍어먹는 소스가 꽤 마음에 들.. 더보기
일요일. 일어나서 밥 좀 해먹고.. 오전에는 어떻게 프레임을 짜야할지 구상하고..오후에는 데이터를 집어넣고..잠시 숨 좀 돌리려고 보니까 해가 졌네..하지만 앞으로 몇십년은 쓰일 시스템의 초기 버전을 만들어냈다.. 사업은 디테일이다..오너가 사소한 것 하나까지 흐름으로 머리속에 정리되어 있도록 전자 문서와 데이터가, 탑에서 원시 데이터 레벨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하여간 요즘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쉬는 날은 더욱 없구나. 더보기
신천, 백종원의 차돌박이 전문점 - 돌배기집 그냥. 아예. 삼각지 '봉산집' 빼다박이. ..... 맛은 원조보다 못하다. 고기 질이 특히.. 근데 대신 가격이 겁나 싸다는건 장점.. 다수의 '좀 맛이 떨어져도 저렴하고 편하게 먹자'파를 타겟할 것이냐.. (돌배기집)아니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더 맛있는 것을 먹자'파를 타켓할 것이냐.. (봉산집) 언제나 요식업계의 중요한 선택인 두갈래 길에서 두 집이 갈렸다. 그래서 어찌보면 '복사 아닌 복사'이지만 사실은 겹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신천역 맛집] 수라선의 가성비 최고 간장게장 짜지 않고 살이 달달한.. 이런 퀄리티의 간장게장이 두마리에 단돈 2만 9천원이라는.이거 먹으러 멀리 수원,일산에서도 찾아온다는.. 여기에 갓 지은 돌솥밥 곁들여서 먹으면 그냥.. 뭐.. 최고?! 더보기
너무나 많다. .. 할게 너무나 많다. 자꾸 놓치는게 하나씩 생기는 것 같아서 적어가며 관리를 시작했는데,적다보니 정말 점점 많아진다. 전날 할일을 이월해서 많아지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할일이 점점 챙기다보니 많아진달까??하루 할일을 다음날로 넘기지 않고 처리하는데도!!!왜??!!!!????!!!! 여기에 정작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은 아예 적지도 않았다는 건 함정... 그래도 다~~ 처리하고 또 다~~~ 처리하고 이런 날을이 반복되다보면, 엄청 (체계와 성과가) 발전해있겠지...를 기대하며. 더보기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 그러던 어느날 드럼 연주가 남궁연씨의 강연 영상을 보았다. 그 강연에서 남궁연씨는 느낌표만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콘서트장에서 가수의 노래에 감탄하고, 영화 속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요리에 감탄하는 삶. 그때 나는 깨달았다. 다른 사람이 만든 창작물을 소비하면서 감탄만 하고 있는 삶에 나는 지치고 있었다는 걸.... 내 삶 속에 정작 내가 만든 것은 없었기에 그렇게 공허하고 불안했던 것이었다. 신영복 교수는 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정체성이 소비가 아니라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비록 감탄하는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내 삶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 "메모 습관의 힘" 70p " 어떤 행운이 찾아와 나의 삶이 한순간에 바뀌었으면.. 더보기
일요일 아침 오랫만인 일요일 아침에 누려보는 호사. 좋은 음악이 방 안에 꽉 차다 못해 거실까지 충분히 들릴 정도로 크게 틀어놓고이것저것 여유로이 할 일 정리, 책도 뒤적여보고, 성보 덕분에 저렴하게 구한 Artistic 5의 음색은 어느 한 영역 빠지는 곳 없이 '평범한듯 단단한' 음악을 들려주고..그나저나 바르톨리의 14년 앨범은 이제서야 알게되었는데 참 좋네. 앨범병은 St. Petersburg. 바로크시대 러시아 궁정음악이라고 어디에 씌여있더만 그래서 앨범 재킷이 저런건가.하여간 좋다. 내 스타일은 1, 3, 5, 9 트랙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61915 더보기
거실 view 아침에 일어나 버릇처럼 하는 일은 1) 누운채로 아이패드로 간밤의 소식들을 확인하는 것,2) 그렇게 정신이 좀 들면 거실로 나가서 창밖 풍경 잠시 감상하기.. 이다. 이 지점을 지나면 책상 앞에 앉아 폭풍-처럼 많은건 아니지만 마음은 폭풍처럼 급한- 업무가 시작된다.그러니 이 풍경을 보는 시점은 개인적으로 바쁜 하루가 시작되기 이전의 쉼표 같은, 눈에 여유를 조금 집어넣는 지점이다. 비단 이런 시퀀셜한 관점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우리집 거실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아니 정확하게는 '이 풍경'은, 마치 교외의 어느 집에 사는 것처럼,어떻게 보면 시골틱하다 할 수 있는 풍경인데 그게 참 마음에 든다. 분명한 건, 이 풍경이 화려한 도심의 풍경이었다면 난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은한듯 질리지 않고.. 더보기
[삼성역/코엑스몰 맛집] 펀 샹하이 - 차돌박이짬뽕 정확하게는 코엑스몰이라기보단 파르나스몰 맛집이지만.. 하여간. 짬뽕이 먹고싶었다.맛있는 짬뽕. 그래서 들른 곳은 "펀 샹하이" 많은 메뉴를 먹어본 곳은 아니지만, 두어개 먹어본 메뉴들이 꽤 맛이 좋았다.그래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중국집. 마치 한식계에서의 수라선 같은 곳이랄까.여태 먹어본 모든 메뉴가 다 일정 수준 이상인. 주문한 짬뽕은 차돌박이 짬뽕.가격은 9천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 휘휘 저어보니 면이 내가 좋아하는 두께다.우동면보다 얇은 중식면. 국물 한번 맛을 보니, 진득하니 맛도 괜찮다.차돌박이를 넣은 국물이라 그런지 고기의 진득함이 느껴진다.야채를 위주로한 담백한 짬뽕국물을 원하는 사람에겐 별로일 수도 있겠다.나는 '뭘 베이스로 하느냐' 보다는 '맛깔나게 잘 만들었느냐'를 훨씬 중요시하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