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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 인생이 씁쓸해서 달달한 핫초코를 한잔 사마셨다. 이런 일은 거의 없긴 하다. 근데 실제로 조금 나아지긴 하더라. 더보기
거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면 특유의 평화로운 적막함이 안식을 주는.. 내가 참 좋아하는 곳.. 세입자 나부랭이인지라.. 이 집에 계속 살게될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휘둥그레지는 한강뷰라던가 이런 것이 있는건 아니지만. 고즈넉하게 깔리는 풍경이 '볼매'인 우리집 거실. 다음엔 거실 창밖 풍경을 한장 찍어야겠구나.. 더보기
첫 눈 내일 첫 눈 소식에 생각난 사진.. 작년. '첫 눈'이라는 말이 아직도 살짝 설레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하는 걸 보니.. 그래도 뭐가 감성이 아직 살아있구나.. ㅎㅎ 사진 찍으러 가고싶다.. 더보기
바이크 + 차 = 까브리올레 가을이 오자마자 가는 길목.. 뚜껑 열고 오픈 에어링. 바이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그 비슷한 감성이 있다. 더보기
찍고 싶다. 인스타를 브라우징 하다보면 인스타의 완전 초기때처럼 폰카로 찍은 사진만 올라오던 시기를 넘어서 전세계 프로 사진가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장이 되어있다는걸 느끼는데. 어느날 이 사진을 보게되고, 이 작가의 다른 사진들도 쭈욱 보다보니 꽤 주목받는(받은?) 작가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거리의 노숙자를 위주로 찍는 작가인데 사진이 굉장히 강렬하다. 나도 사실 포트레이트를 찍고 싶은지가 오래됐는데 참 .. 대포 렌즈들고 모델 출사에 우르르 몰려가서 '여기 좀 봐주세요' 하면서 찍는 건 내 성격과는 완전 맞지 않고.. 가족 사진은 또 프라이버시나 개인의 동선과 삶이 드러나게 되므로 자제하는 탑블로거들이 많고.. 나를 포함.. 그래서 오늘도 카메라는 들고다니지만 음식 사진이나 찍게되는 현실. 걍. 넉두리. 더보기
롯데 이천아울렛 - 밀빛 초계국수의 '통영 굴 칼국수' 이천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다가 칼국수가 급땡겨서 들렀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의 초계국수는 정말 어마어마한 실망을 했던지라 좀 우려는 있었지만..그래도 이집의 경우 간판에 '초계국수 칼국수'라고까지 써놓으신 점 + 굴 칼국수가 실패해도 얼마나 실패하겠나 싶어.. 쌀쌀한 날에 갔기에 칼국수를 찾아온 손님이 우리 뿐은 아니더라.꽤 오래 기다려서 나온 '통영 굴 칼국수' 겉보기로 보아 국물은 담백깔끔한 야채다시에 굴 넣고 계란 풀어넣은 그런 국물.맛도 깔끔. 휘휘 저어서 .. 먹어보니.. 꽤 맛있다.기다리면서 배가 너무 고팠던 점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음식이 괜찮았다.면발이나 국물이나 넉넉히 들어간 굴이나.. 다음에도 한번 더 먹어볼 의향이 있는 수준.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는 무난하다. 같이 시켜본 .. 더보기
[신천/종합운동장 맛집] 스시애 - 분식집처럼 편하게 갈 수 있는 스시집 '맛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내 개인적인 정의는 Fashion에서의 TPO(Time, Place, Occation)처럼 '목적에 부합하는 맛'을 제공하는지 여부다.따라서 항상 '최고로 맛있지만 비싼 집'만 맛집으로 바라보진 않는다. '차갑고 얇은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 출출할때 자주 생각나는 메뉴가 냉모밀.그것도 양이 많지 않은 소량의 냉모밀.+ 냉모밀만 먹으면 서운하니까.. 뭔가 간단히 집어먹을 수 있는 맛난 것.. 이 조합을 거의 완벽히 제공하는 곳이 신천에 있다.그것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츄리닝 입고 집앞 분식집 가듯 편한 마음으로. 이름은 "스시애". 회전초밥 한접시당 1,700원 균일가로 제공하는 집이다. 스시애 메뉴판. 신천 맛집 대부분이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기에.. 저렴하게 많.. 더보기
가을. 잠시 멈춤.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단풍길.. 아침마다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에, 한번 들르고 싶다..생각만하다가 오늘은 지날 일이 있어 '잠시 멈춤'. 비록 할 일이 있어 길게 멈추지는 못했지만 잠시 숨 한번 돌려보는 길목의 아름다운 정경. 세상이,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 판국에 쾌적한 봄/가을이 거의 사라져가는 상황이지만 한갖 미물인 꽃과 나무들은 잊지않고..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이렇게 아름답게 지네.. 정말 오랫만에 카메라 둘러메고, 남이섬 한번 가고싶구나.. 더보기
PM9 롯데리아, 햄버거 다이어트(?)를 하려면 밤이 되기전 저녁에 배는 채워둬야 하기에, (쓰고 보니.. 다이어트가 아니라 '달밤에 과식을 안하는 것'이군..) 하여간, 저녁마다 혼자 밥을 꾸역꾸역 맛있게 먹는다. 동선이 매우 뻔한, 매우 단조로운 내 일상에서,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는 롯데리아는 그런 면에서 또 재미있는 곳. 단체로 몰려있는 동남아 어딘가에서온 사람들이나아셈타워 사원증을 목에 걸고있는, 혼자 온 백인 아저씨라거나뭔가 엄청나게 지쳐보이는 구깃구깃한 양복의 젊은이라거나.. 늦은 저녁의 롯데리아에는 꽤 다양한, 한동안 쳐다보며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여러 사람의 스토리가 있다. '사람구경' 하는 맛이 있다. 더보기
[삼성역/코엑스몰 맛집] 르 사이공 - 구이꾸온, 퍼 보 삼성역 코엑스몰 지하에 위치한 삼성역 근방 쌀국수 최고의 맛집 '르 사이공'. 술 마신 다음날 하루종일 해장을 제대로 못한 경우.. 대부분의 저녁에는 여기로. 오늘은 구이꾸온도 하나 곁들여 먹고.. 사실 삼성역 부근을 떠나 서울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구이꾸온 중 하나를 꼽자면 '멘 로'겠지만..그래도 쌀국수의 육수가 아예 한두체급 위에 있는 르 사이공이기에.. 주문한 쌀국수가 나오고.. 일단 국물부터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숙취로 인해 니글거렸던 것은 그 순간 잊게되는.. 최고의 쌀국수.. 내 일상의 동선 상에 존재해주셔서 감사. ㅎㅎ 더보기
[잠실/신천 맛집] 수라선 - 전복장 비빔밥 요즘 인스타그램 먹스타그램에서 핫 트렌딩이라는 #수라선 .. 코멘트 몇개만 뽑아보자면..(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이디는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사진 문제되는 경우 말씀해주세요^^) "고깃집과 체인점 투성이인 신천에 뚝 떨어진 정갈한 맛"이라며..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비빔밥.. "너무 너무 너무 맛있"다며.. "한국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수라선의 전복장이라며.. 어떤 블로그에서 본 "송파구 최고 맛집"이라는 코멘트처럼 "우리 동네에서 가장 건강하고 맛있은 곳으로 주저없이 추천하는 단골집"이라며.. 그래서 사진들 주욱 보다가 오늘은 나도 전복장 비빔밥 한끼.. 입맛 없을때 최고 밥도둑.^^ 더보기
당분간 안녕 요즘 몸은 훨씬 더 체력 소모량이 많음에도 몸무게가 불어나는.. 이유는 야식.. 사진의 메뉴는 가끔 간단히 출출할때 맥주 안주삼아 야식으로 먹기 좋은 '크래미 넣은 타르타르' 롤빵에 넣어 샌드위치로 먹거나 사진처럼 식빵을 버터에 구워 잘라서 핑거푸드처럼.. 하여간 체중 관리를 좀 해야하기에.. 새로산 안경에 내 얼굴을 맞춰야 하기에.. 당분간 야식 안녕-. 야밤 쿠킹이 힘들면서도 뭔가 힐링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쉽다.^^ 갑자기 시원한 캔맥주 하나 땡기네... 더보기
'토마틸로'에서 판매하는 멕시칸 요리 레시피를 아예 공개했다 얼마전 간만에 멕시칸이 땡겨 들른 토마틸로 파르나스몰 점.주문을 하려 메뉴판을 보니 갑자기 눈에 딱 뭔가 걸린다. Menu Book에 따라 붙은 Recipe Book. 원래 이런게 같이 있었나? 토마틸로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작년엔 없었던 것 같다. 에엣? 설마.. 하고 열어보니 정말 토마틸로에서 팔고있는 메뉴들의 조리법이 담겨있다. 정말 '이대로만' 조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식당에서 메뉴판에 그들의 음식을 만드는 법을 아예 메뉴얼로 제공하다니. 꽤나 레어한 일이다. 살사, 망고살사, 과카몰리 만드는 법까지 모두 다 담겨있다.일반 살사 뿐 아니라 토마틸로에서 밀고 있는(타코에 기본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망고 살사까지.. 어찌보면 멕시칸 요리가 그닥 큰 비밀 조리법이 있는 음식은.. 더보기
[라이카 Q] W호텔 선데이 브런치 부페는 '버블리'로 가야한다 W 호텔 키친의 시원한 뷰. 개인적으로 이 자리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도심도 보이고 저 멀리 팔당 방향으로 쳐다보면 좀 '서울 외각'으로 나온 느낌도 가질 수 있기에. 중요한 날을 대비하여 미리 한달 전에 가서 잡아둔 최고의 전망석.^^ 일단 자리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 5종 세트를 모두 하나씩 가져다달라 부탁했다. W 호텔 키친 선데이 브런치 부페가 그냥 '부페'가 아니고 '브런치 부페'라는 이름을 가진데엔 이유가 있다.그냥 부페로 생각하면 오산이 된다는 뜻도 된다. (내 얘기임) 키친의 선데이 브런치 부페는.. 부페 파트가 그리 크지 않다. 주문하면 주방에서 가져다 주는 요리가 대부분, + 샐러드바 정도로 생각하는게 맞다.물론 주방에서 조리해 가져다주는 음식이 무제한이므로 부페는 부페 맞다... 더보기
서점 .. 머리도 복잡하고 체력도 고갈되고 고생은 죽어라 하는거 같은데 이거참 에혀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은 날 들른 서점. 아무 생각 없이 둘러보며 책 냄새도 맡고.. 책에는 묘한 마력이 있다.표지와 시놉을 보는 것만으로도작가가 이 책 한권을 완성하기 위해 보낸 수많은 시간과 열정과 집중력 같은게 느껴진달까.. 하아. cheer up. 더보기
[싱가폴 맛집] 홍콩에 '카우키 국수'가 있다면 싱가폴엔 '박쿠테(Bak Ku Teh)'가 있다 어제 동료들과 개구리 고기집에서 시작된 한잔은한국 식당에서의 김치찌게와 파전, 입가심으로 Wa-Bar까지 풀로 이어졌고..(한류의 악영향이랄까..ㅎ 싱가폴까지 가서 한국 음식을 먹게되다니.;;) 오늘은 한국으로 출국하는 날.. 싱가폴 로컬이자 옛 Y사 동료인 Maggie가 추천한 '싱가폴 최고의 해장국(sober soup)'이라는 '박구테'집을 가보기로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떠나려고 맘 먹으면 더 좋아보이는 호텔의 창밖 전경 빨아서 널어둔 빨래들마저 뭔가 감성 돋네.^^ 싱가폴 최고의 호텔 중 하나에서 할 일은 아니겠지만..ㅎㅎ 박쿠테 집으로 공간점프. Songfa 박구테(Bak Ku Teh)는 싱가폴 내에 지점도 여러군데 있는데, 이렇게 장사가 잘돼.. 그야말로 문전성시 인산인해.. 줄을 서서 겨우 .. 더보기
[삼성역 파르나스몰] 한성문고의 '인 라멘' '느끼하고 진하면서도 칼칼한 것'이 땡길때가 있다. 그래서 간만에 인라멘이 땡겨서 한성문고를 찾았다. 근데 여기는 주방에 어떤 분들이 일하시는지 모르겠지만..혹은 한성문고의 정체성인지 모르겠지만 (일전 가로수길점에서도 느꼈으므로) 라멘이 점점 짜진다.. 더보기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객실 + 수영장 + 개구리고기 맛집 하드디스크 정리를 좀 하다보니 발견한 일전 싱가폴 출장시의 '미업로드분'들 발견. 위 사진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가장 스탠다드한 객실의 모습. 방이 너무 작다고 할수도 없고 막 후지다고 할 수도 없으나,이 가격(1박 50만원격)이면 우리나라에서 쿠폰 하나 끼고 W 호텔의 코너룸을 얻을 수 있는데. 수영장 하나 잘 지어놓고 마케팅이 잘되면.. 호텔이 이렇게 돈을 벌수도 있다는 걸 배움. 하여간 딴에는 오션뷰다. 그리고 예약시 요청한대로 싱가폴 시내뷰가 아니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뷰다.저녁에 저 유명한 정원에 불 들어오는거 볼만하다.여기서 보면 굳이 저기까지 따로 가서 볼 필요가 없으니 편하긴 하다. 객실 화장실도 노말, 노말.더도 덜도 말고 그냥 딱 호텔 베뜨룸. 사진에 보이는 것보단 좀 넓찍하다. .. 더보기
2015 9월/10월 요즘 재밌게봤고 강추할 수 있는 미드 5편. 1. 슈츠 - 정도를 밟아 최고의 변호사가 된 상사(하비 스펙터)와 '한번 보면 잊지않는' 슈퍼 기억력을 가진 부하직원이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가는 로펌 이야기. - 관전 포인트로는 부하직원과의 리더쉽을 고민하고 그 안에서 사람의 진심, 우정, 신뢰 등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재미있게 볼 미드 (이런 관점에선 미드 '화이트 칼라'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위 주제 면에 좀 더 포커스 되어있는) - 불과 얼마전에 시즌1을 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시즌 5까지 계속 눈을 떼지않고 정주행해버린 미드 강추, 강추. .......... 2. 레이 도노반 - 시즌 3 - 드디어 시즌 3 올 클리어. - 소감: 역시 레이 도노반! - 특히 시즌 3 에피1 초반에 디자이너 워치 비슷한 시계를 차다가 중간부터 '남자의 .. 더보기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멋진 '할리스 커피' @ 송정 해수욕장 이번 부산행에서 '내려온 김에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하던중 알게된 할리스 송정해수욕장점. 진짜. 뭐 이런 커피숍이 다있어?? 부산에 살면 '프랜차이즈 커피'도 이런 곳에서 마실 수 있구나 싶었던.. 아이폰 6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 현재 내 아이맥의 바탕화면은 이 사진의 큰 버전이다.27인치 큰 화면으로 이거 하나만 띄워놓고 있어도 눈이 힐링되는 느낌. '할리스' 발코니에서 책을 읽는다는건..이런것이었나.. 서울에선 그냥 도로와 지나가는 차만 보일 뿐인데..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건물의 여러개 층을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가나 발코니에 앉기 때문에건물 내부쪽의 자리는 이렇게 여유롭다.(다른 날은 어떨지 몰라도 최소한 내가 간 날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옥상. 해가 질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