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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킹과 음식

알리오올리오 스타일의 슴슴한 토마토파스타 만들기 요즘엔 사람도 음식도 과하지 않은게 좋아진다.물냉면도 함흥냉면보단 평양냉면이 좋고.. 파스타도 슴슴하게 만들어봤더니 딱 좋아서 가끔 해먹는 레시피.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로 만들려면... 양질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넣고,마늘을 편으로 썬것과 으깨 다진것을 넣어서 중불에서 마늘향을 충분히 우려낸다. 올리브 오일 자체가 하나의 소스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양질의 올리브 오일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선드라이토마토를 적당량 다져넣고 함께 볶다가.. 통통한 새우 넣어서 센불에서 확 구워내고,(센불로 짧게 구워내서 겉은 톡 터지듯 씹히게, 안은 보들하게 ..) 삶은 면 넣고 한번 훅 볶아서 디시에 담아내고,느끼함을 잡아주는 생파슬리 다져서 흩뿌려주면 끝- 입맛은 없는데 항상 먹는 것 말고 다른게 먹고.. 더보기
전복장 비빔밥, 소울 또는 힐링 푸드 "그런 날"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이래저래 기운도 없고잠도 안와서 새벽같이 일어나 생각할 수록 짜증나는 상황만 떠오르는 그런 날 아침이 오늘. 밥 먹기도 싫고 먹고싶은 것도 없지만그냥 버릇삼아 열어본 냉장고 문 안에서 발견한 전복장 썰어둔 것 계란 후라이 하나 구워얹은 뜨신밥에전복장 두어스푼 푹푹 퍼담고 김가루랑 파 좀 썰어얹고참기름 휘휘 둘러 비벼먹는 밥 그러다보니 오늘따라 일찍 일어난 선우도너도 한입 나도 한입그러다 아내도 거실에 나와 너도 한입 나도 한입 인생 뭐 별거냐오늘도 열심히 하는데까지 해보는거지 더보기
헬렌스 키친 / 삼성동 - 토하젓 곁들인 보쌈을 먹을 수 있는 곳 삼성동에 일하는 대학선배가 데리고 간 곳이다. 토하젓은 새우로 만든 젓갈인데 내가 좋아하는 한우집에서 생등심 구워서 토하젓 찍어먹어보고 반해버린..사실 새우 젓갈류가 고기와 궁합이 좋다.부산에서는 삼겹살을 새우젓에 찍어 먹고,족발도 새우젓에 찍어먹지 않는가. 하여간..삼성동에서 드물게 보쌈수육에 토하젓을 곁들여 먹는 셋팅이 나오는 헬렌스 키친..드르가보자. 헬렌스 키친의 "토하젓 수육 쌈" (가격 30,000원) 돼지 수육은 그냥저냥 무난.. 진한 약고추장 같은 색의 토하젓.고기와 함께 어우러지면 맛깔난 미드필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아삭한 배추잎 하나 깔고, 그 위에 삶은 고기 한점 얹고, 토하젓과 풋고추 썰은 것 얹어...한입에 넣고 우적우적, 먹으면..하 좋다~ 솔직히 막걸리 안좋아하지만.. 막걸.. 더보기
삼성동 현대백화점 '송' - 쟁반 냉모밀과 찐만두 현대백화점 삼성점의 오래된 터줏대감격 맛집.. 메뉴 구성이 돌냄비우동부터 냉모밀, 찐만두 등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는 점심꺼리라, 점심때 가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 근처에서 회사 다닐때엔 여름에 저기서 냉모밀 먹으려고 11시 15분에 사무실을 나서본 일도 여러번..^^ 냉모밀. 달달하고 시원하고. 특히 아주 달다알~~한 한국식의 그 냉모밀 맛, 좋아하는 분들에겐 딱인.나는 개인적으로 조금 덜 달았으면 좋겠다만은..^^ 그리고 빠트릴 수 없는 찐만두. 얇은 피 찐만두를 어떻게 싫어할 수 있겠는가.^^ 좋아하는 찐만두라서 반대 각도 한장 더. 보통 두명이 간다면 냉모밀 2개에 만두를 한판 시키는데.. 어떤 날에는 두명이 가서 냉모밀을 하나만 시키고 만두를 두개 시켜먹는다. 백화점 간 김에 간.. 더보기
신천 빅 바이츠(Big Bites) - 신천에서 보기드문 타코+페일에일 맥주집 신천 뒷골목, MBC 아카데미 근처에 있는 Big Bites. 신천에서 흔치 않은 멕시칸 음식점이며, IPA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현재로선) 거의 유일한 곳. 사실 영업을 시작한지도 꽤 된 집이다.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 안쓴듯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잘 연출해뒀다. IPA 생맥주에 간단한 음식 곁들여 한잔하기 좋은 곳. 내가 생맥주 중 가장 많이 먹는 IPA 맛은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 그러나 다른 음식 사진이 굳이 없는 이유는.. 음식들과 제조가 들어가는 술(ex. 코로나리따)의 경우에 좀 기복이 있다.. 예를 들어 감자튀김의 경우 어떤 날은 "이거 최고다!" 싶을 정도로 겉은 바삭, 안은 부드럽게 잘 튀겨내는 반면.. 어느 날은 그냥.. 더보기
멍청이도 10분내로 만들 수 있는 '맛있는 볶음밥' 요리법 어느날 중국집에 볶음밥을 시켰는데 밥이 거의 떡밥처럼 되어 왔다. 그날 이후 더 이상 나의 페이보릿 메뉴인 볶음밥을 시켜먹지 못하고 있다가.. "맛있는 요리에는 과학이 있다"에서 읽은 '맛있는 볶음밥을 만드는 법'이 생각났다. 그래서 어느날 집에 있는 '고슬고슬한 굳은 밥'인 햇반을 이용해 만들어본 볶음밥.먹어보니 가족들도 여태까지 먹어본 볶음밥 중 가장 맛있었다 했을 정도. 심지어 이렇게 간단한 요리도 없을 정도다. 고슬한 찬밥, 계란, 파만 있으면 10분 이내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단, 순서만 잘지키면 된다. 멍청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맛있는 볶음밥' 만드는 방법!은 1. 웍(또는 프라이팬)을 세게 달군다. 달궈지면 기름(올리브유 등)을 부어준다. 2. 계란을 풀어 화악 휘저어주며 반숙이 되는.. 더보기
수산시장엔 석화(굴)이 한창. 가락시장에 게랑 전복을 좀 사러 다녀왔다. 청어 과메기도 판매되고.. 깔끔하게 손질해둔 꽁치 과메기도 판매되고 있다. 먹고는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살 엄두를 못내고.. 수산시장 지나는 골목골목마다 이거 하나씩은 꺼내놓고 계시다.몇주 전에 비해서 석화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느낌. 한박스 가격도 저렴해서 7,000원.아마 12월쯤이면 5,000원까지 내려가면서도 살이 더 통통해지려나? 한박스 사와서 접시에 먹을만큼 담고, 반이나 남아서 옆집에 조금씩 돌린다.한박스 가격도 저렴하고 수산물을 계속 냉장고에 두느니 이런게 여러모로 좋다. (두 가족에 돌렸는데 두 집 모두 너무 좋아하셨다는 후문이..ㅎ) 통삼겹살 한덩어리 굴과 어울리는 보쌈도 삶아봤다.고기를 잘골랐는지 잘 삶았는지 아주 야들야들 수분촉촉... 더보기
주말 브런치 주말, 왠지 브런치스러운 것이 땡겨서 냉장고를 뒤적뒤적. 냉동실에 있는 등심 꺼내고..좀 두께가 있는 놈인지라, 샌드위치/버거 안에 넣어도 부드럽게 씹히라고 칼집 샥샥 넣고.. 사진상으론 작아보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이즈 있는 새우도 탱글탱글 '톡 터지는 씹는 맛' 있도록 센불에 구워내고..약간 '입맛에 따라 자유스러운' 음식으로 가보고 싶어서 사진처럼 다채로이(?) 테이블에 깔아본다. 버터에 구운 번(Bun)에 이것저것 조립.. 샘킴 레시피 스타일의 소스도 얹어서 한입 왕. 배어물면..이렇게 모든 식구 한끼 뚝딱이다. 요즘 일도 많고 하다보니 마음에도 여유가 적어져서 요리를 자주 못하는데.. 그렇다고 일적으로 확 뭔가 크게 이루는 것 같지도 않고.. 뭐하고 사나 싶기도 하고 그런 ,,, 더보기
냉모밀 전문점 '송옥' 압구정점의 냉모밀 요즘 한국식 냉모밀집을 들를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인데.. 압구정의 '하루' '송옥' 압구정점 현대백화점 삼성점 지하의 냉모밀 모두들 왜 이렇게 설탕물처럼 달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너무 달아서 다 먹을 수 조차 없다.. 더보기
라멘전문점 '잇푸도'의 새우번 일본 라멘 전문점인 '잇푸도' 압구정점을 갔다. 라멘과 함께 새우번이라는 녀석을 한번 시켜봤다.가격은 3천원.번에 사용된 새우 패티가 꽤나 훌륭했다. 튀기기도 잘 튀긴것 같았고.. 한가지 번이 좀 얇았으면 좋았을 것 더 같은데.. 하여간 생맥주 한잔에 먹기 딱 좋은 녀석이다. 다음에 그쪽 동네에서 간단히 한잔 할 일 있다면 이거 몇개에 맥주 좀 마시다가..막판에 라멘으로 입가심하면 딱 좋을듯.. 잇푸도에 왔으니 라멘 안먹어 볼 수 없는데..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 '신아지' .. 맛은 참 .... 묘하다.분명히 '괜찮은 돈코츠'의 요건인 진득한 육수이고..맛도 그만큼 진하긴 한데..뭐지?? 분명히 맛은 없는 것은 아닌데, 면이며 국물이며 하나하나는 다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이상하게 전체로서 '흠 맛있.. 더보기
전복장 오차즈케 전복장 썰어넣고 일본 다시 뜨끈하게 우려서 한그릇.. 입맛 없을때 속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한그릇으로 .. 더보기
맛집 찾아다니는 매니아들이 "믿을만한" TV프로 발견 - "맛있는 원샷" 채널뷰에서 새로 시작한 "맛있는 원샷" 컨셉은 "매주 특정 동네를 찾아가, 그 동네의 직장인들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물은 '그 동네 최고의 안주 맛집'을 소개하는 것"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잘 생각해보면 동네별로 '그 동네 직장인들에 의해 검증된' 맛집 리스트를 가지게 되는 셈. 1편이 여의도 편이였는데..나의 현 거주지인 잠실에서도 가끔 찾아가서 먹는 수준인 삼겹살 맛집 "서글렁탕집"이 나온다. "서글렁탕집"은 내가 "까다로운 맛집" 카테고리 초기에 소개했을 정도의 맛집.고기가 냉동이라 뭐 고품질의 생삼겹이라던지 이런건 아니지만..달달한 특제소스에, 적절한 두께의 삼겹살 담궈, 센 숯불에 구워먹으니.. 이 어찌 맛이 없겠는가. 하여간 "여의도"편인데 "서글렁탕집"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급 신뢰.. 더보기
'선주후면'족이 역삼역 부근에서 갈만한 갈비집, 삼도갈비 얼마전 평양냉면 얘기를 페이스북에서 하다가 급 모임이 결성되어 가게된 역삼역의 삼도갈비.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흔한 강남의 대형 고기집 스타일이고,양념 돼지갈비는 송파의 '삼청각'처럼 임팩트 있는 육질이나 양념맛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만하고.. 이날 모임을 이곳에서 결성하게 만든 평양냉면.어쩌다보니 모두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그러니 안주에 술 한잔 먹고 냉면 찾는 '선주후면'파 모임이 되어버렸는데.. 갈비집이면서 평양냉면을 파는 집이 그리 많지는 않다.파는 집이 있다 해도 먹을만한 평양냉면을 내는 집은 더욱 찾기 힘들고..벽제갈비나 봉피양을 가기엔 멀기도 멀고 모임으로 가긴 좀 부담스러워들 할 것 같고..갈비가 아닌 불고기를 먹기엔 좀 노티나는 것 같고.. 이집 삼도갈비의 평양냉면.. 더보기
간장새우 매콤달콤 비빔밥 지난주의 어느 날,가끔하는 점심 운동인 자전거 타기.를 가락시장으로 향해본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봄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우리나라.. 봄과 가을의 선선하고 기분 좋은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에도 여유를 불어넣어주는데콘트라스트가 강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점은 좀 아쉽다. 새우를 주변에 나눠줄 것까지 생각해서 40마리 사왔다.한마리한마리 깨끗이 손질하고, 비린내를 잡기위해 정종에 조금 재워둔다. 별 것 아닌 새우장 같아도, 인스턴트하게 먹을 수는 없고 기다림의 미학이 있어야 하는데.. 새우장용 간장을 달여 담궈두고나면, 약 3~4일부터가 맛이 돈다. 새우장은 그냥 껍질까고 몇등분으로 잘라 반찬으로 집어먹어도 달달하니 맛있지만,요즘은 가끔 이렇게 먹는다. 뜨거운 밥에 양념게장 양념 한큰술 퍼서 올리고,그 위.. 더보기
석화(굴) 철이 다가온다.. 2 주말에 가락시장을 갔는데, 종종 가는 꽃게집에 쌓아둔 박스가 보인다. 슬쩍보니 스티로폼 박스 사이로 보이는 석화..!! 사장님께 '드디어 석화 시작인가요?!' 했더니 석화가 맞긴 한데 아직 생으로 까먹는 건 아니고 구이용이란다.. 10월 19일에 구이용이 슬슬 나오고.. 이제 11월 몇일이면 생으로 먹는 석화가 깔리기 시작할지.. :) 핫소스 / 레몬 / 화이트 와인과 기다리고 있으마 석화야~^^ 더보기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즐기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가을 꽃게찜 꽃게는 봄에는 암게가 알이 그득그득해지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가을에는 살이 토실토실 찐 숫게가 활게찜으로 그 맛이 그만이다. 하여간.. 어제 포스팅 했다시피, 어제 게를 거의 30마리나 샀다. (정확히는 28마리) 그중 26마리는 게장용이었으며, 두마리는 활게찜용이었다. 그런데 26마리의 게, 18마리의 전복과 씨름한 후 .. 나의 컨디션은 완전 쓰러지기 직전..ㅋ 게다가 일단 게에 좀 질려버린 상태.. 하루지난 오늘 점심쯤에야 게를 쪄먹을 의욕이 생겼다. 튼실한 게 두마리를 깨끗이 씻고, 찜기에 물 팔팔 끓여 뜨거운 수증기에 20분 삶아 큰접시에 담아낸다. 배가 위로 올라오게 뒤집은 상태로 게 딱지를 열어, 안의 게 국물과 알 등을 흘려버리지 않도록 하고, 게를 손질하여 흰 속살을 파먹는다. 따로 간장.. 더보기
석화(굴) 철이 다가온다.. 오늘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블로그에서, 울릉도에는 굴 시즌이 시작된 듯한 글과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울릉도산 석화는 일반적 서해 내륙지방 쪽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씨알이 크고, 모두 자연산(양식이 없음)이라고 한다. 얼마전부터 석화(굴)이 무지 땡겼었는데..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부페에서 찍은, 딱 위의 사진과 셋팅이 무지 그립다. 좋은 품질의 신선한 굴, 그 위에 핫소스를 살짝 '축!축!' 두번 뿌린 후, 웻지 컷팅한 레몬 한번 쫙- 쫘주고 포크로 훌떡 퍼서 통채로 입으로.. 얌....... 입안에 퍼지는 레몬의 신맛 + 굴향 + 핫소스의 쏘는 맛이 비릿함을 잡아주고.. 그리고 입가심으로 시원한 화이트 와인 한모금... 스파클링한 녀석도 좋겠다.. 모엣은 안돼 달달하니까.. 상콤한 뵈브가 좋.. 더보기
추석연휴 가락시장, 그리고 갈치조림 이어지는 불면증으로 명절 연휴 기간에도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명절의 마지막 날에도 당연히 꼭두새벽부터 눈이 멀뚱멀뚱 떠진다. 아침 일찍부터 고요한 집 안에서 물도 마시고 책도 읽고 하는데..'언제나 그렇듯 정말 별 것 없이 긴 연휴가 지나가버렸다..' 싶은 생각이 들어, 가락시장이라도 한번 나가본다.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근래 가본 중 가장 한산한 모습. 이른 아침의 강한 햇살이 만들어내는 과다노출 사진의 모습이 따뜻하다. 수산시장 역시 내부로 들어가보니,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았고, 약 15% 정도의 가게들만 열어 장사를 하는 모습이다. 어쨋든 설렁설렁 이곳저곳 구경하며 누벼본다.하지만 딱히 살 것을 정하고 간 것이 아니다보니, 상인들이 호객 행위를 해도 흥정할 꺼리 자체가 없다. ㅋㅋ(사실 석화(.. 더보기
잠실 신천 "남경 막국수"의 물 막국수 신천 시장 내에 자주 가는 정육점에 살게 있어서 신천으로 나섰다. 항상 '명분'과 '동선'과 '효율성'을 생각하는 (ㅋㅋㅋ) 나 이다보니, 신천 정육점을 나가는 김에, 가까운 거리니까 자전거보단 걷는걸로 해서 약간의 운동효과를 노리면서, 시장 근처에 있는 까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살짝 독서를 하고, 돌아올땐 평가옥 신천점의 평양냉면이나 메밀/모밀을 먹고 오면 좋겠다 생각하며 집을 나섬. 고기는 마지막에 사야 좋으니, 까페에서 책 읽기부터. 이곳은 신천 시장 근처에 있는 "사장님이 불친절하고 내부가 꾀재재해서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좋은" 까페 (실제로 나 책 읽는 사이에 한팀이랑 크게 말다툼하더니 '나가세요!'하더라 ㅋㅋ) 여튼 이 까페를 모티브로 삼아 간만에 글도 약 한페이지가량 .. 더보기
설빙의 '밀크팥 설빙' 설빙 설빙 하길래 뭐 그리 대단할까, 생각했었다.그러다 신천에 설빙 매장이 오픈해서 방문, 여태까지 몇번을 사먹어봤다. 이 사진은 첫 방문에 찍은 것인데, 혼자 숙취를 달래러 빙수 한그릇 먹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먹었었다. 우선 밀크얼음이 매우 부드럽다. 입자가 고와서 퍼먹을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 좀 녹았을때가, 수분이 살짝 더해져서 갈증나지 않게 먹기에는 더욱 좋다. 그리고 보통 '팥빙수'를 생각하면 얼음 바닥에 깔고, 맨위에 토핑 올리고, 끝.그러나 설빙의 밀크팥설빙은 얼음-토핑-얼음-토핑 이렇게 여러겹의 레이어로 되어, 밀크얼음이 많음에도, 맨위의 팥은 적음에도, 중간중간의 달달한 시럽과 콩가루를 넉넉히 즐길 수 있다. 여기까지는 그닥 놀라지는 않은 부분. 정작 내가 '이거, 연구 .. 더보기